"합의금 5억 요구" 손웅정, 그의 아카데미 협상 녹취록 공개

손웅정 감독의 축구 아카데미에서 발생한 체벌 사건과 관련해 피해 유소년 선수 A군의 아버지가 합의금 5억 원을 요구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디스패치’가 입수한 협상 녹취록에는 A군 부친이 손흥민 가족과의 연관성을 언급하며 협상 조건을 제시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4월 19일, SON아카데미 김형우 변호사와의 협상 자리에서 A군의 아버지는 손흥민 가족의 이미지 실추를 언급하며 합의금 5억 원을 요구했습니다. 그는 손흥민 선수의 고액 이적설을 거론하며 금액이 과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손웅정 감독님과 손흥윤 코치가 모두 관련된 상황이라 5억 원은 적은 금액이라고 생각해요. 손흥민 선수의 이미지 실추를 막기 위해 이 정도는 필요합니다.” (A군 부친)

김형우 변호사는 아카데미 측의 재정 상태를 설명하며 금액의 조정을 요청했으나 A군 부친은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그는 “20억을 불러도 이상하지 않다”며 협상 의지를 보였습니다.

A군 부친은 협상 과정에서 비밀유지 조항이 포함된 합의금을 요구했습니다. 그는 “비밀유지가 보장된다면 5억 원도 싼 가격”이라며 자신의 요구가 합리적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김형우 변호사는 이 금액이 아카데미의 한계를 넘는다고 답했습니다.

“아카데미에서 일어난 일이기에 책임지려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이상의 금액을 지불할 수는 없습니다.” (김형우 변호사)

합의금 금액 조정 시도

협상은 계속됐지만 A군 부친은 5억 원 이하로는 합의할 생각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협상 도중 그는 3억 원까지 금액을 내릴 수 있다는 여지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김형우 변호사는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비밀유지 강조

A군 부친은 협상 과정에서 비밀유지 조항이 포함된 합의금을 요구했습니다. 그는 “비밀유지가 보장된다면 싼 가격”이라며 자신의 요구가 합리적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김형우 변호사는 이 금액이 아카데미의 한계를 넘는다고 답했습니다.

“아카데미에서 일어난 일이기에 책임지려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이상의 금액을 지불할 수는 없습니다.” (김형우 변호사)

손웅정 감독의 입장과 대응

손웅정 감독은 아카데미에서 발생한 체벌 사건에 대해 “한 것은 인정하지만 하지 않은 것을 했다고 할 수는 없다”며 A군 부친의 주장에 일부 반박했습니다. 그는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사과했으나, 부풀려진 합의금 요구에는 단호히 맞섰습니다.

“합의금의 범위를 넘어서는 부분에 대해 절대 수용하지 않겠다”고 전하며 아카데미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손웅정 감독은 오히려 “그 돈을 유소년 발전 기금으로 쓰겠다”고 말하며 자신의 교육 철학을 지키려 했습니다.

결국 A군 부친과 손아카데미 간의 협상은 결렬되었습니다. 사건은 검찰로 넘어갔으며, 향후 법정에서 양측의 입장이 충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손웅정 감독은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한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내 방식대로 지도했다”며 자신의 교육 방식을 다시 돌아보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