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미조가 10일 새 앨범 ’75’를 공개했다고 소속사 JNH뮤직이 밝혔습니다.
이번 앨범은 2016년 대중음악계로 돌아온 이후 네 번째 정규 앨범으로, 2020년 발표한 ‘바람 같은 날을 살다가’ 이후 4년 만입니다. 앨범명 ’75’는 정미조의 나이를 의미합니다.
JNH뮤직은 “정미조는 일흔다섯의 나이에도 여전히 놀라운 열정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어른의 이야기를 품격 있는 음악으로 표현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번 앨범은 정미조가 처음으로 후배 뮤지션들과 듀엣을 한 점에서 특별합니다. 손태진, 유채훈, 김민석, 존박, 이효리, 하림, 강승원 등 다양한 후배 가수들이 참여했습니다.
앨범에 수록된 12곡 중 7곡은 듀엣곡입니다. 손태진은 ‘통영’에서 남쪽 도시의 낭만을, 유채훈은 ‘떠나요’에서 경쾌한 라틴 리듬 위의 설렘을, 김민석은 ‘안녕’으로 이별의 순간을, 존박은 ‘너의 눈망울’에서 잃어버린 순수함을 노래합니다. 이효리는 ‘엄마의 봄’을 통해 엄마의 부재를 담담하게 표현했습니다.
음악평론가 김학선은 “정미조는 후배 가수들과의 듀엣을 통해 젊음을 얻고, 그들에게는 노래의 연륜을 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앨범의 많은 곡들은 2016년 정미조의 복귀작 ’37년’을 프로듀싱한 재즈 뮤지션 손성제가 작곡했고, 오랜 동료 이주엽이 대부분의 가사를 썼습니다. 더블 타이틀곡은 ‘통영’과 ‘노라’로, ‘노라’는 이규호가 작사, 작곡한 곡으로 청춘을 위한 노래입니다. 송영주의 피아노 연주와 정미조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정미조는 1972년 데뷔해 ‘개여울’, ‘그리운 생각’ 등 히트곡을 통해 1970년대 최고의 디바로 사랑받았습니다. 하지만 1979년 돌연 가요계를 떠나 프랑스로 미술 유학을 떠났습니다. 화가이자 대학교수로 활동하던 그는 2016년 ’37년’ 앨범으로 음악계에 복귀했습니다.
정미조의 새로운 앨범 ’75’는 그녀의 음악적 여정을 이어가며 품격 있는 어른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많은 팬들이 그녀의 음악을 통해 위로와 감동을 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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