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속에서도 끝까지 갚겠다” 최병길 PD, 서유리 채무 7천만원 책임 약속

성우 서유리와 이혼 후 개인 파산 신청을 한 최병길 PD가 자신의 상황을 털어놨습니다. 최 PD는 드라마와 영화 시장의 어려움으로 인해 결국 파산을 신청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최병길 PD는 29일 OSEN과의 통화에서 “결국 파산을 신청하게 됐다”고 무겁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요새 드라마, 영화 시장이 좋지 않다. 많이들 알려져 있는 것처럼 시장의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런데 채무들이 많이 남아 있어서 파산 신청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최병길 PD가 연출하고 ‘덱스 연기 데뷔작’으로 주목받은 ‘타로’가 영화와 시리즈로도 공개된 상황에서 전해진 파산 신청 소식이 특히 안타깝습니다.

이와 관련해 그는 “‘타로’는 짧은 시리즈라 제 기존 연출료에 비해 상당히 적은 돈을 받았다. 그리고 작품은 최근 공개됐으나 지난해에 연출료를 받았다. 이혼 과정에서 그 돈 역시 서유리 씨의 용산 아파트 세입자 보증금을 반환하는 데에 보탰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최병길 PD는 “이혼 과정에서 서유리 씨에게 주기로 협의한 돈은 파산과는 관련 없이 집행될 것”이라며 “현금 채무 7천만원은 책임지고 끝까지 돌려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병길 PD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실제 배우들이 출연하는 관찰 연애 예능을 준비하고 있다. 과거 ‘우결’과는 전혀 느낌이 다르도록 생각 중이다. 로맨스 드라마를 촬영하는 배우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멜로 연기를 하면서 실제 사랑에 빠질 수 있는지를 관찰하고 드라마와 관찰 연애 예능이 동시에 제작되는 형식의 순정 리얼리티를 구상 중이다. 아직은 기획 단계로 신생 제작사와 논의 중에 있다. 편성까지는 미정인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병길 PD는 지난 28일 개인파산 신청 소식을 밝혔습니다. 그는 “합의금은 많이 부당하니 다시 소송을 하라고들 한다. 그래도 더 이상 논쟁거리를 만들고 싶지 않아서 그건 싫다고 했다”며 “매일매일 눈앞은 너무 캄캄한데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파산 신청 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는 최병길 PD는 채무를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파산 신청 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는 최병길 PD가 채무를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지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