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피겨 국가대표 이해인이 해외 전지훈련 중 음주와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징계를 받은 후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성실하지 못한 행동을 반성하며, 음주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해인은 6월 27일, 인스타그램에서 “전지훈련에서 성실하게 훈련에만 매진했어야 했는데, 짧은 생각에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술을 마신 것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습니다.

국가대표 자격정지 3년
2005년생으로 현재 19세인 이해인은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4대륙 선수권에서 우승한 피겨 간판으로 활약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이탈리아 전지훈련에서 여자 선수들과 음주하며, 남자 후배를 추행한 혐의로 빙상연맹에서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그녀는 “정말 죄송하다. 팬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국가대표로서 후배 선수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가 술을 마신 것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었다”며 후회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인 사이였던 후배와의 오해”
이해인은 미성년자 후배 성추행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과거 교제했던 남자친구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상대방은 고등학생 시절 사귀었던 남자친구였고, 전지훈련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교제하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연인 사이에서의 애정 표현으로 오해받게 되어 매우 고통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전지훈련 중 벌어진 사건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달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국가대표 전지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당시 이해인, 권민솔, 유영 등 10명의 선수가 참여했으며, 일부 선수들이 숙소에서 음주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이해인은 이성 후배 A씨를 자신의 숙소로 불러 성적 불쾌감을 주는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해인은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청구한 상태이며, 법률대리인 김가람 변호사는 “연인 관계에서의 가벼운 스킨십이었다”고 주장하며 선처를 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징계가 유지된다면 이해인은 2026년 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후배와의 메시지 공개 후 삭제
이해인은 27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자 후배 A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캡처해 올렸다가 삭제했습니다. 메시지에는 “여보”라고 부르는 호칭과 함께 서로의 애정 표현이 담겨 있었습니다. 또한, ‘5월 24일 키스 마크를 선생님이 보신 날’이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해인의 이번 사태는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주었으며, 앞으로의 행보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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