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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에서 46년의 비밀을 밝힙니다” 사랑과 평화, 공연 수익 자선 단체 기부한 레전드 밴드의 특별한 선물

밴드 ‘사랑과 평화’는 1978년 데뷔 이후 46년 동안 국내 음악계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그룹으로 자리 잡아 왔습니다. 그들은 오는 10월 6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단독 공연 ‘펑키 콘서트’를 개최하며 그동안의 음악적 여정을 팬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이번 공연은 단순히 과거의 히트곡들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단단해진 연주 합을 통해 사랑과 평화만의 진정한 펑크 사운드를 선보이는 무대가 될 것입니다.

팀의 리더이자 보컬을 맡고 있는 이철호는 최근 경기도 고양시의 한 음악 연습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1970년대의 사랑과 평화는 각자의 연주 실력으로 주목받았지만. 지금의 우리는 그보다 더 강력한 합주를 보여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미8군 시절 ‘서울 나그네’라는 그룹에서 활동을 시작해 사랑과 평화의 전신을 함께해왔으며. 1992년부터 본격적으로 팀에 합류해 지금까지 팀의 중심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철호는 “1970년대에는 너무나 획기적인 음악을 선보였기에. 현 멤버들이 가려진 부분이 많았지만. 이제야 그 장벽을 조금씩 넘어서고 있다”며 팀의 발전에 대해 자부심을 나타냈습니다.

사랑과 평화라는 팀 이름은 2010년 작고한 베이시스트 이남이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철호는 “이남이 형님이 없었다면 사랑과 평화라는 팀이 유지될 수 없었을 것이다”고 회상하며. 팀의 이름이 가진 의미에 대해 깊은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그는 “형님은 음악을 통해 사랑과 평화를 전하자며 팀 이름을 지었고. 그 이름 덕분에 우리는 지금까지도 그 정신을 이어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철호는 이남이 형님의 철학적인 면모를 떠올리며 “그는 서양 음악을 단순히 흉내 내는 것에 대해 비판적이었고. 우리만의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사랑과 평화는 이철호를 비롯해 이권희. 이해준. 박태진. 정재욱 등으로 구성된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팀의 과거를 존중하면서도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방송된 MBN의 밴드 경연 프로그램 ‘불꽃밴드’에서 최종 2위를 차지하며. 여전히 녹슬지 않은 연주 실력과 무대 매너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박태진은 “첫 녹화 당시에는 우리 팀에 대한 환호가 크지 않았지만. 회차가 거듭될수록 박수와 환호 소리가 점점 커졌다”며. 그들의 합주가 관객들에게 얼마나 깊은 인상을 남겼는지 강조했습니다.

이번 ‘펑키 콘서트’는 사랑과 평화가 그동안 쌓아온 음악적 내공과 새로운 열정을 무대 위에서 마음껏 발휘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박태진은 “이번 콘서트는 방송 무대보다 훨씬 더 재미있을 것”이라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이권희는 “사랑과 평화의 초기 곡 구성과 연주는 지금 들어도 세련된 느낌이 든다”며. “이번 공연에서 우리는 그 시절의 감성과 현재의 실력을 결합해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사랑과 평화는 단독 콘서트뿐만 아니라. 팬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신작 앨범도 준비 중입니다. 이들은 싱글 혹은 정규 앨범 형식의 신곡들을 모아. 그동안의 고민과 열정을 담아낼 예정입니다. 이철호는 “우리가 여전히 추구하는 음악은 솔 펑크”라며. “이번 신곡이 사람들에게 깊이 각인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정재욱은 “중간에 멤버들이 바뀌면서 최근 히트곡 대신 옛 히트곡이 이어져 왔다”며 “다음 작품이 정규 10집이든 싱글이든. 신곡이 우리 음악적 정체성을 다시 한번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사랑과 평화는 과거의 영광에만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진화하며 새로운 음악적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펑키 콘서트’는 그들이 추구하는 음악 세계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 팬들과의 소중한 만남을 앞두고 있는 사랑과 평화는 그동안 쌓아온 음악적 경험과 새로운 열정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한국 음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