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걸 사람이 먹으라는게 말이 됩니까” 백종원, 소방관 급식에 분노 터진 이유

백종원이 소방관들의 급식 환경을 목격하고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tvN 예능 ‘백패커2’에서 백종원과 그의 출장 요리단은 전국에서 가장 바쁜 소방서로 알려진 경기 화성소방서를 방문해 대원들에게 보양식을 제공했습니다. 화성소방서는 하루에도 여러 차례 출동해야 할 만큼 화재 출동 건수가 많아 대원들이 식사 시간조차 제대로 지킬 수 없는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백종원은 소방서 주방을 살펴보며, 그들이 처한 현실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110명분의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 주방이었지만, 화구가 부족할 뿐 아니라 화력도 매우 약해 정상적인 요리가 불가능할 정도였습니다. 이 모습을 본 백종원은 깊은 우려를 표하며, 소방관들이 이렇게 열악한 조건 속에서 매일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특히 그가 확인한 소방서의 식단표는 단돈 4000원으로 구성된 급식 메뉴였습니다. 닭고구마조림과 오징어뭇국, 계란찜 등으로 이루어진 이 식단은 소방관들이 격무 속에서 제대로 된 영양을 섭취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었습니다. 백종원은 “이런 걸 사람이 먹으라는 게 말이 됩니까?”라며 분노를 터트리며, 소방관들이 이러한 식단으로 매일을 버틴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 역시 백종원의 분노에 공감하며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 끼 식사 비용이 4000원에 불과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습니다. 시청자들은 소방관들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일하는 만큼, 그들의 기본적인 복지와 처우가 최우선으로 개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2020년에도 국회에서 소방관들의 급식 단가가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당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소방관들의 1식 평균단가는 4187원으로, 이는 서울시 결식아동 급식 단가인 6000원보다도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시 최춘식 전 국민의힘 의원은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국가직 전환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밥 한 끼조차 제대로 제공되지 않는 현실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

소방관들의 급식 문제는 단순히 비용의 문제를 넘어, 그들이 처한 열악한 근무 환경과 밀접하게 연결된 중요한 문제입니다. 백종원 역시 이 문제를 지적하며, 소방관들이 고된 노동 속에서 힘을 낼 수 있도록 적절한 급식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번 방송을 통해 소방관들의 현실을 직시하고, 이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소방관들의 처우 문제는 단순히 급식비 인상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보다 체계적이고 일관된 지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이어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