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 요리사이자 외식업계의 거물로 자리 잡은 백종원이 또 한 번 한식 세계화에 발 벗고 나섰다. 오는 17일 넷플릭스에서 첫 방송되는 대형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를 통해 백종원은 한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편견을 깨고 다양한 한국 음식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무려 100명의 무명 요리사부터 미슐랭 스타 셰프들까지 각양각색의 요리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존심을 건 요리 대결을 펼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백종원은 그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한식의 세계화를 이끌어가고자 한다.
백종원은 11일 열린 ‘흑백요리사’ 제작발표회에서 한식을 바라보는 외국인들의 편견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외국에서는 한국 음식을 김밥과 라면 같은 간편식으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 외에도 맛있고 다양한 한식이 있는데 이를 제대로 알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은 한식의 다양한 매력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자 하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식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한식에 대한 오해, 외국에서의 충격적인 경험
백종원은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다수의 해외 촬영을 진행하며 전 세계 여러 나라를 방문해 다양한 음식을 경험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외국인들이 한식에 대해 갖고 있는 오해를 자주 접했다고 털어놨다. “외국에서는 한국 음식이라고 하면 대부분 김밥과 라면 정도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더군요. 한국인은 항상 이런 음식만 먹는 줄 아는 것 같아 충격적이었습니다”라며 외국에서 마주한 한식에 대한 편협한 인식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식은 김밥이나 라면 같은 간편식뿐만 아니라 사계절을 담은 다양한 요리와 지역별 특색을 살린 풍성한 메뉴들이 많다”며 “이런 음식을 더 널리 알릴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백종원은 한식을 제대로 소개하는 데 한계가 있었던 점을 지적하며 이번 넷플릭스 프로그램이 그런 부족함을 채워줄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를 놀라게 할 한식의 반전 매력
이번 ‘흑백요리사’는 한식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로 자리 잡고 있다. 백종원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식이 지닌 다양한 맛과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한식에는 사계절이 담겨 있고 각 지역마다 특색 있는 요리가 존재합니다. 외국인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음식을 더 다양하게 접하게 될 거라 확신합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한식의 깊은 맛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전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흑백요리사’는 단순한 요리 대결 프로그램이 아니다. ‘흑수저’라 불리는 무명 요리사들이 ‘백수저’라 불리는 미슐랭 셰프들과 대결을 펼치며 그 과정에서 한식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는 독특한 형식이다. 특히 백종원은 심사위원으로서 요리사들의 기술과 창의성을 평가하면서 한식의 가능성을 널리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백종원은 “한국 요리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기를 바라며 외국인들이 한식을 꼭 한 번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종원, 외국에서 한식 알리기의 어려움 토로
백종원은 외국에서 한식을 알리는 일이 쉽지 않았던 경험도 털어놓았다. 그는 “외국에서 한국 음식을 소개할 때마다 어려움이 많았다. 대부분의 외국인들이 한국 음식을 제대로 접할 기회가 없고 경험할 수 있는 요리도 제한적이다 보니 한식에 대한 오해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그간 외국에서 느꼈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싶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또한 한식이 김치, 비빔밥, 불고기 등 전통적인 음식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사실 한식의 범위는 그보다 훨씬 넓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식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먹는 간단한 음식부터 고급 요리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한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이 모든 것을 제대로 소개하고 싶다”며 한식의 다양성과 깊이를 알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00명의 셰프가 펼치는 대규모 요리 전쟁, 한식이 세계로 뻗어나갈 기회
‘흑백요리사’에는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무명 셰프들과 스타 셰프, 미슐랭 셰프들까지 총 100명의 요리사들이 출연해 254개의 레시피를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요리사들이 자존심을 걸고 대결하는 형식으로 단순한 요리 실력뿐만 아니라 각자의 개성과 창의성을 드러낼 수 있는 무대로 구성된다. 특히 지역적 특성을 살린 다양한 한식 메뉴들이 소개되며 외국인들에게 한식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백종원과 함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미슐랭 3스타 셰프 안성재는 “아직 세계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한식이 많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들이 한국을 찾을 이유가 하나라도 더 생기고 한국 음식을 맛보고 싶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성재 셰프 역시 한식의 가능성과 매력을 널리 알리는 데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세계 속의 한식, 넷플릭스를 통해 도약할 수 있을까
백종원은 ‘흑백요리사’에 대해 “요리사 100명이 동시에 대결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 처음에는 불가능할 거라 생각했지만 넷플릭스가 이 어려운 도전을 해냈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그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에서도 한식이 대중적으로 자리 잡고 더 많은 이들이 한국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한식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요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될 ‘흑백요리사’는 한국 요리를 더욱 널리 알리고 한식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백종원의 바람대로 한식이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는 요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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