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림의 보컬 김윤아(50)가 여전히 뇌신경마비로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며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습니다. 그녀는 지난 3일 인스타그램에 병상에서 링거를 맞고 있는 사진과 함께 “이번 달도 잘 부탁해”라는 짧은 글을 올리며 현재 치료 중인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사진 속에서 김윤아는 지친 모습이었고, 81/54라는 활력 징후와 함께 “요즘 아플 때 꾸는 꿈의 향연”이라는 설명을 덧붙이며 건강 상태가 여전히 좋지 않음을 암시했습니다.
김윤아는 2011년부터 뇌신경마비를 앓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올해 7월 ‘세상을 바꾸는 시간(세바시)’ 강연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투병기를 밝히며 자우림의 8번째 정규 앨범을 마친 후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마비 증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당시 후각, 미각, 청각, 통각 등 여러 감각에 문제가 생겼고, 얼굴과 상체 근육이 모두 마비되었으며, 미주신경까지 손상돼 큰 고통을 겪었다고 회상했습니다.
현재도 여전히 후유증이 남아있고 몇몇 기능은 회복되지 않았다고 전한 김윤아는 발성 장애가 조금 남아있지만 이를 힘으로 억누르고 있다며, 음악 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당시 병원에서 자우림의 8집 앨범 완성본을 받았을 때 “이것이 나의 마지막 앨범이 될 수도 있겠다”는 불안한 생각을 했다고도 고백했습니다. 청각 문제로 인해 더 이상 음악 작업을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청각과 근육 기능은 어느 정도 회복됐고, 김윤아는 그 이후로 항상 ‘이번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모든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죽음이 언제 찾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오늘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고 있다며 힘든 투병 속에서도 강한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또한, 웃고 울며 살아가는 매 순간이 소중하다는 말을 덧붙이며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전했습니다.
김윤아의 고백에 팬들은 그녀의 건강에 대한 걱정과 함께 그동안 그녀가 보여준 음악과 무대에 감사를 전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비록 여전히 투병 중이지만 김윤아가 무대와 음악에서 보여준 강인한 에너지는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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