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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빚 대신 갚는다” 김다현, 아버지 김봉곤이 그녀의 매니저로 전향

가수 김다현의 아버지이자 훈장인 김봉곤이 서당을 운영하며 수십억 원의 빚을 지게 된 사연과 현재 딸의 매니저로 전향한 이야기를 공개했습니다. 김봉곤은 최근 방송에서 딸의 활동을 지원하게 된 배경과 가족에게 미안함을 전했습니다.

김봉곤은 “다현이의 스케줄에 맞춰 생활한 지 3년이 됐다”며, 가수라는 직업 특성상 전국을 돌아다니며 집에 머무는 시간이 거의 없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행사와 축제가 많은 요즘, 일이 있는 장소마다 숙소를 잡고 생활하다 보니 전국 곳곳에 ‘집’이 생겼다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과거 ‘청학동 마을’에서 운영하던 서당을 오래전 문을 닫고 충북 진천군으로 이사하게 된 사연도 전했습니다. 김봉곤은 “한옥을 많이 지어보고 교육도 해봤지만, 그로 인해 은행 빚만 25억~26억원이 쌓였다”고 고백했습니다. 캐피탈 이자까지 감당해야 했던 그는 결국 2년을 버티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진천으로 오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캐피탈 돈도 써봤다. 이자가 25%였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봉곤은 가족들이 많은 고생을 했다고 언급하며, 자신이 그들에게 많은 고생을 시켰다고 눈물을 보였습니다.

훈장을 그만둔 것에 대한 아쉬움에 대해 그는 “훈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해 슬프지만, 딸이 잘 되어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딸의 성공이 그에게 큰 위로가 된다는 그는 모든 부모가 자식의 성공을 바란다며 희비가 교차하는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김봉곤은 딸 김다현의 수입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상처를 받았지만 냉정히 보니 자식이 부모의 이름을 덮는 게 자식 농사를 잘 지은 것”이라며, 딸의 매니저 역할을 자부심 있게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다현은 “돈 관리는 엄마가 하신다”고 답했습니다. 김봉곤은 “얼마나 들어오고 나갔는지는 모른다. 애 엄마가 다 해준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김봉곤과 김다현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며,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